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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베트남 국빈 방문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현지 진출 대표 기업인들과의 오찬

부서명
정책홍보담당관실
작성일
2023-06-23
조회수
851

@출처 대통령실 홈페이지 바로가기




윤석열 대통령, 현지 진출 대표 기업인들과의 오찬 관련 이도운 대변인 서면 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현지시간 6. 23, 금) 베트남에 진출한 주요 기업들의 현지 법인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전자, 자동차, 화학·섬유, 항공기 부품, 반도체, 희토류, 유통, 식품·문화, 건설, 금융,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지 진출 기업인들이 참석하여 베트남 시장 상황과 우리 기업의 활약상을 전하는 한편, 현지에서의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해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은 간담회를 시작하며 “조금 전에 끝난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들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먼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려면 금융 지원이 필요한데 우리 금융기관들의 법인이나 지점 설립이 신속하게 진행이 되도록 요청했다. 성림첨단산업이 기술과 자본을 가지고 베트남에서 희토류를 개발하려고 하는데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했고,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AI를 기반으로 하는 교통신호통제 같은 분야의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근무하려는 한국 인력에 대한 고용허가나 비자가 요즘 잘 안나고 있다고 하는데, 투자를 하려면 한국의 핵심 인력이 들어와서 빨리 세팅을 해야 베트남 인력 고용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주석도 이에 동의했다. 이렇게 정상회담에서 나온 얘기들을 여러분들과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은 또한 “이번에 하노이대학교를 가봤더니 베트남 학생들이 스킬과 지적 능력이 뛰어나고 도전하려는 의욕도 높았다. 어제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지역 스타트업 분야의 우수한 청년들을 뽑았는데 청년 교류, 스타트업 교류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미래 세대간 교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삼성전자 최주호 단지장은 “베트남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13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지난해 650억불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여 베트남 전체 수출의 17%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위상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수력발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전력난이 심각한데 중장기적으로 베트남에 전력 생산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오인원 법인장은 “현대차는 베트남에서 승용차 부문 2위, 상용차까지 포함시 1위의 자동차 판매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재 개별기업에게 맡겨져 있는 충전소 같은 인프라 구축을 베트남 정부가 주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효성 김경환 법인장은 “효성은 베트남을 주요한 생산기지로 인식하고 있으며 7개 법인이 22년도 32억불 매출을 기록했고, 23년도에는 40억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소방, 건축 허가가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롯데 김준영 법인장은 “백화점, 마트, 호텔 등 16개 롯데 계열사가 투자해 온 누적 실적이 3조 4천억에 이를 정도로 베트남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웨스트레이크 지역에 짓고 있는 종합쇼핑몰이 7월 달에 개장 예정인데 이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 사업기간 연장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성림첨단산업 방승태 법인장은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1위로 작년 10월에 진출하여 25년에 연간 5천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250만대의 전기차에 들어갈 영구자석을 제조할 수 있는 규모이다. 베트남 현지 파트너 기업을 찾고 있고, 조만간 정련 관련 시범공장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인데 신속하게 허가가 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관련하여 대통령은 “인프라 구축과 베트남 정부로부터 인허가 취득에 어려움이 많으신 것 같다. 오늘 총리와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으니, 지금 얘기해주신 내용들을 충분히 전달하겠다. 이후에도 현지 공관에서 챙겨서 베트남 정부와 잘 협의를 해주도록 하고, 오늘 참석한 장관들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챙기겠다”며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남형욱 법인장은 “베트남에서 항공기 엔진 부품을 제작한다고 하니 처음에는 GE나 롤스로이스 같은 기업들이 품질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하지만 지금은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 기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항공 분야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하여 인력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애로를 호소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석명수 단지장은 “LG는 2013년부터 베트남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LG 계열사들이 위치한 하이퐁시 전체 매출의 47%를 LG가 차지할 정도로 하이퐁시의 발전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다만, 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국의 우수한 공학대학과 협력하여 베트남 대학에 전기전자 전용학과를 개설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나마이크론 정원석 법인장은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패키징을 전문으로 하는 후공정 업체로 현재 3.4억불인 투자 규모를 향후 10억불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단순 생산인력은 산학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충원이 가능하나, 반도체 분야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인력은 반도체 전문학과와 같은 대책이 필요하지만 아직 확실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공통적으로 인력 조달의 어려움을 많이 얘기하시는 것 같다. 베트남 유학생 T/O를 늘려 한국에서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보다 확대하거나 베트남 현지의 산학연계 과정에 한국의 교수진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우리 정부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CJ 장복상 법인장은 “CJ는 베트남을 K-컬쳐, K-푸드가 동남아와 유럽에 진출하는 교두보로 생각하여 투자도 확대하고 컨텐츠 제작에도 적극 참여하여 현지에서 대박을 거둔 작품들이 많다. 친환경 사료 같은 새로운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으로 베트남 정부와 협조가 잘 진행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대우건설 안국진 법인장은 “베트남은 건설 사업에 있어 민간투자 비중이 높아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다. 스타레이크 지역에 56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중인데 삼성 R&D 센터, 호텔 등이 위치하고 있다. 지연되고 있는 베트남 정부의 13개 부처 이전 계획이 신속히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 강규원 법인장은 “신한은행은 베트남에 47개 지점을 열고 있는 제1위 외국계 은행이지만 점유율은 2% 정도로 높지 않다. 베트남은 전년도 대비 일정 비율 이하만 대출 증가를 허용하는 신용성장율 규제가 있는데 이 제도로 인해 작은 규모의 은행이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율촌 이홍배 파트너는 “한국의 6대 로펌이 베트남에 다 진출해 있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의 경우 정부 인허가 외에 법률적인 문제는 없으나,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들이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은 자리를 마무리하며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생생한 얘기들을 듣게 되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고, 막연한 생각이 구체화되어 성과와 어려움을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정부는 기업들의 얘기를 듣고 해결해주는 것이 본연의 업무로 언제든지 공관과 담당 부처 공무원들을 접촉하여 지원이 필요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얘기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